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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로 퐁티 - 폭력

폭력은 그 자체로 '나쁜 것'도 '아름다운 것'도 '사악한 것'도 '성스러운 것'도 아니다. 카르마로 현상하는 폭력은, 씨앗이 뿌려진 곳에 맺히는 열매처럼, '필연적인 것'으로, 하나의 운명으로 체험된다. 그것은 운명이다. 하지만 '운명'으로서 그것은 언제나 그것과의 싸움의 자리, 극복의 자리를 내포하고 있다. 부정의한 폭력, 파렴치한 폭력, 반복되는 ...

지는 방법.

"아무튼 모든 격렬한 싸움은 상상력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싸움터죠. 우리는 거기서 이기고, 거기서 패배합니다. 물론 우린 누구나 유한한 존재고, 결국은 패배하죠. 하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간파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이기느냐, 하는 이기는 방식보다, 어떻게 지느냐 하는 패배하는 방식에 따라 최종적인 가치가 정해집니다. 그...

지침.

"지친다는 것은 어떤거에요?" 하고 그녀가 물었다."여러 가지 감정들이 불명확하게 되는 거지. 자기에 대한 연민, 타인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연민, 자기에 대한 분노, 그러한 것들의 경계선이 불분명하게 되는 거야."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p.266 - 무라카미 하루키

2009년 6월 20일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그리고, 하루종일 방에 있었다.세잔의 커피, 감식초한잔, 미초한잔, 우유 두잔, 바나나 두개, 버터링 한봉지, 호박씨 한줌.나의 독서는 언제나 먹거리와 함께한다.서평이나 감상이라기 보단 하루의 독서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기록해 둔다.#그동안 틈틈이 읽어오던 <스핑크스의 코>(리영희 - 까치)를 다 읽었다. 전논, 새는...

상상력과 책임

모든 것은 상상력의 문제다. 우리의 책임은 상상력 가운데에서 시작된다. 그 말을 예이츠는 이렇게 쓰고 있다. In dreams begin the responsibilities. 그 말대로다. 거꾸로 말하면, 상상력이 없는 곳에 책임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아이히만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上 p.256 - ...

여행의 단편들

 역의 관광 안내소에 가서 고무라 도서관이 있는 곳을 묻는다. 카운터에 앉아 있던 친절한 중년 부인이 나에게 관광지도를 주고, 도서관이 있는 장소에 X표를 하더니, 전차 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 역까지는 전차로 이십 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나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역에서 시간표를 알아본다. 전차는 대개 이십 분에 한 대씩 운행되고 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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