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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아침 잠결에 너의 전화를 받았다.잠겨있는 나와 달리 너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조용했다. 허나 무거웠다. 다른 모든 감정들보다 미안함이 앞섰다.무심했구나. 그래, 번번히 오가며 만나고 안부를 전했건마는, 우리는 헤어질 때 항상 좀 더 자주 보자 하였더랬지.그 "자주보자" 하는 말이 공허한 울림으로 사라지고우리는 긴 시간의 간격, 그리고 그 간격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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