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계획, 나와 병역거부 by 젊은노인

병역거부를 구체적으로 나의 문제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2009년 초다. 2008년에는 인권침해사례 중 하나로 병역거부를 배웠고 그 전에는 일반인의 상식 정도로 알았을게다. 2009년 여름 바로 병역거부를 해야지 하는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보다 많은 병역거부자들을 만나고 관련된 책을 읽고 고민을 하고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전쟁없는세상을 만났다. 활동 중에 병역거부는 개인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관계의 산물이란 생각도 하게 됐다. 그래서 가족들과 일년간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병역거부를 화두로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인연도 맺었다. 그동안 마냥 펼치기만 했던 고민의 자취를 한번은 모으고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를 나름대로 정해서 짤막하게라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를 기록하다 보면, 혹은 모아두면 이것이 나의 병역거부 소견서가 될 것이다. 나름대로 시간순으로, 분야별로 주제를 짜보았다. 예전같았으면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테지만, 이제는 기록과 공유 자체에 의미를 두려 한다. 나 스스로와 나의 병역거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읽어주어도 족하다.

1. 들어가며
2. 병역거부와의 첫 만남, 그리고 앰네스티
3. 인권과 병역거부- 양심과 사상의 자유
4. 병역거부와 평화주의/반군사주의
5. 기독교 혹은 신앙과 병역거부
6. 병역거부와 가족/친구
7. 군대, 병역의무와 여성주의
8. 군대와 환경/생태
9. 병역거부와 공동체-빈집
10. 병역거부 운동

떠오르는대로 일단은 위와 같은 순서로 내 고민의 흔적들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순서일 때도 있고 분야별일 수도 있다. 물론 완전히 분리되는 각각의 단계별로 저 고민들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 시기를 지배했던 생각이 있고 집중했던 분야가 있는 것이다.

부디 내년 상반기에 이 숙제를 완료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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