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주 by 젊은노인

최근에 가장 재밌게 읽고 있던 칼럼은 한윤형의 글들이었다. 허나 아마도 우울하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닫았다. 뭔가 허전함을 채우려 한윤형의 책 몇권을 빌려왔다.

<안티조선 운동사>, <뉴라이트 사용후기>,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일단 한윤형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안티조선 운동사부터 읽고 있긴 한데 기분 내키는 대로 이책 저책 읽을 예정이다.


감기에, 가을에, 책이 읽고 싶어졌다. 또 학교를 오가며 소설을 두권 읽어서 워밍업도 된 상태다. 이번 주말엔 독서를 열심히!

위의 세책을 비롯하여 <낭만적 사랑과 사회>. <강남몽>, <시칠리아의 암소>, <빨간 바이러스>,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를 빌려왔다.
그리고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와 <새로운 전쟁 낡은 전쟁>이 같이 책더미를 이루고 있다.


"그(최장집)는 '북한 편향성'의 이론적, 감성적 퇘라고 할 수 있는 '민족'에 대해서도 무심하다. 말하자면 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운운하는 사람이 아니다. 최장집은 그러기는커녕 '통일'이라는 정치적 구호를 해체하고 '냉전 체제 해소'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진보 세력의 또 다른 거두인 백낙청이 여전히 '통일'이라는 화두를 붙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일이다."
p.85. <안티조선 운동사>

- 걍, 나는 지식인들의 민족주의 지형도에 관심이 있기에 퍼놓았다.

"그래도 한반도 남부에서는 껍데기로나마 자유 민주주의의 이름이 남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정부를 비판했는데, 그때마다 이 땅의 행정권력과 사법 권력은 '정부 비판은 반공법 위반'이라는 논리로 응수했다. 선거에서 우연히 승리해 몇 년 동안 통치를 위임받은 그이를 비판하면 자유 민주주의를 부인하고 공산주의를 예찬하는 이가 됐다. 그것은 전쟁터에서나 나올 논리였는데, 그런 논리가 통용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었다. 언제나 대한민국 정부들은 이 땅을 '전시 체제'로 운영하고 싶어 했다. '전쟁'은 대한민국의 현실이자 수월한 통치를 위해 독재자들이 기를 쓰고 붙들고 있는 '오래된 현실'이었다.

- p.101.

김대중 정부의 비전향 장기수 석방. 그리고 준법서약서 요구 포기를 조선일보가 비판하고 이로써 조선일보가 사상의 자유의 적임이 분명해진 것이 많은 좌파들이 반 조선일보의 대열에 합류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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