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by 젊은노인

천안함사태에 대한 나의 반응(주로 엄마와의 대화)

- 큰 사고이긴 하지만 민감한 시기에 너무 저 사건으로만 언론이 도배되는 것 같지 않은가? 굳이 그 사람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이러한 도배로 이득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 이건희, 안상수, 한나라당.

- 물론 한사람이라도 더 구해야 되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안전규정을 어긴채로 무리하게 구조를 감행하는 것은 설사 구조대원 본인이 원한다고 해도 규정에 의해, 원칙에 의해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실종된 사람들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 이상의 죽음은 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 군인이 된다는 것은 복무기간동안 자신의 목숨을 군대에, 국가에 맡기는 것이 아닌가. 또 군대란 조직은 계급에 따라 목숨의 귀천이 다른 곳 아니던가.

-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지만 한국에선 사고가 일어나면 항상 그에 대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준비가 안돼있는 듯 하다. 마치 사고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잊은듯이.

- 사고 경위가 어떻게 됐든간에 여당과 정부에게는 불리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도 최소한 지방선거까지는 그 규명을 억지로라도 늦추려고 할 것이다. 고의는 아니고 미필적 고의쯤 되겠지.

-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로 북한과의 전투로 죽은 군인이 많을까 부실한 장비나 실수로 죽은 군인이 많을까.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를 보며 사람들이 역시 군 총수권자인 대통령은 군필자를 뽑아야 한다고 말하던데 그럼 한국에서 여자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건가?

사실 큰 관심도 가지 않는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뉴스나 사람들의 입에서 全국민의 슬픔, 全국민의 염원, 全국민의 응원 등의 말이 나올 때마다 대체 그 '全'에 내가 들어가야하는지 속으로 항의한다. 내가 요즘 너무 예민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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