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이란건 결국 사람의 합인데. 구성하는 사람들이 바뀌면 결국 모임의 성격도 바뀌는 법. 그래도 그 모임의 성격을 일관되게 가져가는 것은 모임의 기치이며 구호이며 합의된 가치관일텐데. 그것들이 실종되면 모임의 성격의 일관성 역시 실종되는 법.
술을 안 먹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집에 가서 돈을 똑 같이 걷는 것은 폭력이다. 술 먹는게 '정상' 이 되고 술 안먹는게 '비정상' 이 되면 결국 나는 그 집단에서 '장애'를 겪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과 굳이 축구나 농구로 점수 경쟁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나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술을 먹는게 아니고 대화를 한다. 또 즐거움과 편안함과 친밀함을 느낀다. 그런데 즐거움과 편안함과 친밀감이 남지 않는다면 나는 그 술에 대해 내가 지불한 돈, 내가 열심히 몸이 아파가면서 일한 돈(오늘 내가 쓴 돈 2만원은 다섯시간을 꼬박 일해야 번다)이 아쉬워진다. 나는 결국 '술자리'라는 곳의 지배적 규범인 '술'에 대한 장애로 인한 소외의 공간에 적나라하게 노출 된다.
마음이 떠났고, 남은것은 미련이리라.
떠나자 인도로, 네팔로.
술을 안 먹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집에 가서 돈을 똑 같이 걷는 것은 폭력이다. 술 먹는게 '정상' 이 되고 술 안먹는게 '비정상' 이 되면 결국 나는 그 집단에서 '장애'를 겪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과 굳이 축구나 농구로 점수 경쟁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나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술을 먹는게 아니고 대화를 한다. 또 즐거움과 편안함과 친밀함을 느낀다. 그런데 즐거움과 편안함과 친밀감이 남지 않는다면 나는 그 술에 대해 내가 지불한 돈, 내가 열심히 몸이 아파가면서 일한 돈(오늘 내가 쓴 돈 2만원은 다섯시간을 꼬박 일해야 번다)이 아쉬워진다. 나는 결국 '술자리'라는 곳의 지배적 규범인 '술'에 대한 장애로 인한 소외의 공간에 적나라하게 노출 된다.
마음이 떠났고, 남은것은 미련이리라.
떠나자 인도로, 네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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