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by 젊은노인

한명숙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인사청탁 대가로 5만달러를 받았다는 검찰측의 주장이 나오고 한명숙의 뇌물사건인가, 아니면 노무현 수사의 재탕인가 했는데 어느덧 정세균의 이름이 나왔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에 이 사건을 크게 터트린 것은 조중동 쪽인데 지금 이 보도를 주도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는 곳은 한겨레이다. 연일 헤드라인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검찰측의 입장, 한명숙쪽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한겨레를 읽으면 곽사장이 건강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며 자신의 비리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모종의 딜이 오간것이며 따라서 사실은 뇌물을 준것은 없는 일이거나 설사 있다 하더라도 재판에서 밝혀내지 못할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또한 정세균 당시 장관이 어느정도의 신경을 쓰고 빽역할을 한것이 인정되지만 이 또한 법적 문제는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를 읽으면 느낌이 다르다. 곽사장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은 거론하지 않으며 한명숙이 돈을 받은것은 기정사실화 됐고 횡령금액에 비해 뇌물이 너무 적고 다양한 방면으로 힘을 쓴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뇌물대상이 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처음의 임팩트에 비해 지금은 조금씩 그 심각성이 약화되는 느낌이다. 검찰로서는 올해 노무현 수사당시의 후폭풍때문에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을 질 것이며 한명숙쪽은 만약 뇌물을 받은것이 인정된다면 치명적인(이는 한명숙 개인의 피해가 아니다) 정치적 손실을 입을것이다. 정세균 대표도 현재로서는 거의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만약 권력을 남용한 것이 드러나면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한겨레 또한 노무현 보도이후의 많은 반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도가 그 때의 실수를 답습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신뢰의 손상이 커질 것이기에 현재까지의 적극적 보도를 볼 때 무언가 잡아낸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동아일보는 신뢰에 신경을 썼던가?

설사 검찰의 공소사실이 대부분 허위이고 그들이 법적인 증거들을 제시하여 유죄로 이끌지 못하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부적절한 일들만 밝혀낸다면 민주당쪽의 정치적 피해가 클것이다. 연말에 분주한 분들이 있겠다. 미드 휴방기에 흥미롭게 지켜볼일이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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