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차 by 젊은노인

침낭에서 빠져나와 여장을 차린 후 아래층에 내려가니 안주인이 머그 컵 가득 차를 내왔다. 티베탄 계열의 히말라야 원주민들이 즐겨마시는 버터 티였다. 차 끓인 물에 버터를 녹이고, 곡물가루와 소금으로 가미한 버터티를 셰르파는 '소찌아'라고 부르는데, 술 좋아하는 사람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꽃 향기 두엄 냄새 서로 섞인 들 中


버터차를 <세잔의 차>라는 책에서 접했었고, <티벳에서의 7년>이라는 영화에서도 접했다. 그리고 명동에 있는 티벳식당 '포탈라'에서 버터차를 마셨을 때 처음이었지만 난 편안함과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꼈다. 한 열잔 정도밖에 안되는 버터차를 마셨지만 난 벌써 오늘처럼 몸살에 하루종일 앓을때 버터차가 떠오른다. 오늘도 아픈 몸을 끌고 포탈라로 가고싶었지만 도저히 기력이 없었다.

이 책에서는 소찌아라고 하고, 포탈라에는 뵈차라고 했다. 네팔의 종족들과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인도에 '덧붙여' 여행하려 했던 네팔이지만 지금 인도는 오히려 네팔에 가기전 거쳐가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나의 네팔행을 부추키고 있다. NEPAL 그리고 티벳. 벌써부터 그곳이 그립다. 위의 인용해 놓은 구절을 읽으면 가보지도 않은 곳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

덧글

  • 삼다수 2010/02/03 14:53 # 답글

    야 젊은 노인!!!!

    어쩌다 들어왔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했더니 너로구나...ㅋ

    문자 했는데, 인도가있네 :)

    한국오면 연락해 노인 ㅋㅋ
  • 21c백설공주 2010/03/01 01:03 # 삭제 답글

    버터차는 무슨맛일까?ㅋㅋㅋㅋㅋ 캐궁금
  • sun 2010/04/15 22:14 # 삭제 답글

    ㅋㅋㅋ

    버터차... 곰탕맛이 나는 그 버터차......

    요즘 느리게 살아가고 있다는 너의 말을 듣고 ㅋㅋㅋ 나도 버터차 한잔을 마시며...느림을 느끼고 싶어지네 ㅋㅋ



    종종 놀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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