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항 by 젊은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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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하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래서 탁월하다. 나와 비슷한 논거로 나에게 무력감을 안겨주는 글이다.

나 또한 스펙어쩌고 하는 걸 들었다. 분명 문제의식을 가졌지만 왜 집중하지 않았을까. 180이하가 아니니까 피해자는 아니라며 나름 거리를 두려고 짐짓 포지션을 잡았지만 결국은 나또한 미수다편을 둘러싼 프레임중에 키프레임을 잡았지 않은가.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아직 공부를 들해서라고 위안삼아보지만 비루하다. 프레임의 함정에 빠져버리다니.

내 블로그에 내가 점심먹기전 짤막하게 끄적인 글에도 누군가 댓글을 달았아. 희망의 빛님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분을 모르지만 내 블로그를 링크해놓으셨던 분인데 실망하셨다고 한다. 엠티를 다녀와 새벽에 졸린눈으로 장문의 답글을 달았지만 웬지 모를 에러에 날려버리고 그냥 잤다. 일어나서 내가 굳이 그 답글을 다시 쓰지 않은 이유는 지나 생각해보면 그렇게 긴 답글을 달으면서도 명쾌하지 않고 말장난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가 쓴글을 내가 다시 보아도 납득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 우선은 나와의 대면이다.

어쨌든 이도경은 대단하다. 김규항도 칼럼에 언급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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