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간단 후기 by 젊은노인









과학의 사회적 사용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조흥식 옮김 / 창비(창작과비평사)
나의 점수 : ★★★

부르디외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접근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자료실을 둘러보다가 비교적 얇아보이고 출판사도 믿을 만 하며 강연이기에 쉬울것 같아서 빌렸다. 프랑스 국립 농학연구소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사실 국립 농학연구소라고 해서 막연히 한국의 농진청 같은 곳을 생각했었는데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저런 내용을 강의 했더라면 과학자들이 과연 알아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뒤에 있는 토론 부분을 보면 청중들의 수준도 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히 부러웠다.










국어의 풍경들

고종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나의 점수 : ★★★★

우리나라에서 글을 제일 쓴다고 평가받는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이중에 한명인 고종석의 한국어에 대한 기획 연재물을 묶은 책. 한국어의 어휘나 역사 발음, 그리고 북한말에 대한 얘기들이 재미있게 유용하게 담겨있다. 책에 대한 평은 다른 글에서 가볍게 언급한 하다.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책. 글을 잘쓰려면 어휘나 문법등에 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만큼 글쓴이에 언어에 대한 지식과 소양은 깊이와 폭이
상당하다.










김지석 - 시대의 과제에 맞섰는가

김지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나의 점수 : ★★★

나는 이분과 종종 도시락을 같이 먹는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인하여 생사를 넘나들다가 평생의 장애를 짊어지게 되셨다. 한쪽다리도 없고 몸의 곳곳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도 그는 기자로서의 삶을 재개했으며 훌륭한 기자로서, 편집자로서, 분석가로서, 논객으로서 우뚝 섰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산을 오르시어 웬만한 사람들보다도 산을 타신다. 단순히 기자로서 글쓰는 능력으로서도 물론 그렇지만 시련을 극복한 인간으로서 무한한 경외와 존경을 느끼게 한다. 나는 칼럼집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보통 시의성이 있는 글들의 경우는 사건과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분석과 해설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글들이 얼마나 예리했는지, 정확했는지, 적절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특히 저자 자신이 직접 뒤돌아보고 나름의 성찰과 반성 그리고 평을 내리는 것은 상당히 재밌다. 글의 앞뒤 얘기들도 그렇고 말이다. 시대에 과제에 맞섰는가하는 부제는 저자가 생각하는 기자의 세가지 소명, 진실에 대한 믿음, 시대의 과제에 맞섬, 생명에 대한 사랑에서 저자가 가장 이행했다고 하는 부분인 하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지음 / 시대의창
나의 점수 : ★★★★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를 한번쯤 꿈꿔본 사람들의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물론 풍부한 석유로 지탱하는 경제, 군부쿠데타, 독재라는 안좋은 면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베스가 하는 말과 행동들은 상당히 관심이 간다. 이 책은 특히 차베스에 우호적인 입장에서 씌여졌는데 그래서인지 거의 베네수엘라가 판타스틱 월드처럼 그려진다. 물론 여기 나오는 내용들에 대해서 100%신뢰해선 안될 것이고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보수 언론들에서는 차베스가 비판의 대상으로만 등장하는 데 반해 이런 책도 한번쯤은 눈여겨 볼만 하다. 베네수엘라와 차베스, 그리고 남미가 어떻게 한 발 한발 내딛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비판적인 태도와 또 배우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주로 2000년대 중반까지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차베스의 집권전으로 부터 쿠데타나 선거등을 통해 차베스가 집권하는 과정 그리고 차베스가 집권하고 나서 어떻게 정책을 펼치고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놓았다. 베네수엘라에 한번쯤 가서 볼리바리안 토론에 참여해보고 싶다.

 

 


덧글

  • 2009/10/03 16: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젊은노인 2009/10/03 18:59 #

    ㅋㅋ 재밌군요. 이 책 제가 읽으려다가 서문만 읽고 친구 빌려줘서 그친구가 그냥저냥 읽었다는데. 김현진에 대해서 비교적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이 포스팅이 사실이라면 조금 실망이네요. 칼럼니스트이긴 하지만 한겨레 직원은 아니고 씨네21도 한겨레랑 같은 계열이긴 하지만 거의 교류가 없어서 내부 분위기라든가 이런건 잘 몰라요. 글잘쓰는 20대라기에 무엇보다도 제가 전혀 갖고 있지 못한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논객이라 부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군요.
  • 젊은노인 2009/10/03 19:02 #

    아, 그 경품 문제는 알고는 있었어요. RSS처음 하고 우연히 추가하게 된 블로그가 민노씨네여서요..ㅋ 디게 유명한 블로거더라고요. 그나저나 이루라는 분이랑 형이랑은 관계 없는 건가요?ㅋ

    이글루 한지는 좀 됐는데 아직도 이글루스의 이슈나 트렌드에 민감하지 못하네요. ㅎㅎ감사해요.
  • 임승수 2010/09/10 12:1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등의 책을 쓴 임승수입니다. 인터넷에서 제 책에 대해 써주신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에 마르크스 철학을 쉽게 풀어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책을 출간했습니다.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 유물론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대화체로 쉽게 풀어 썼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의 예스24 책소개 주소를 방문하시면 책의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13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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