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사회적 사용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조흥식 옮김 / 창비(창작과비평사)
나의 점수 : ★★★
부르디외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접근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자료실을 둘러보다가 비교적 얇아보이고 출판사도 믿을 만 하며 강연이기에 쉬울것 같아서 빌렸다. 프랑스 국립 농학연구소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사실 국립 농학연구소라고 해서 막연히 한국의 농진청 같은 곳을 생각했었는데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저런 내용을 강의 했더라면 과학자들이 과연 알아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뒤에 있는 토론 부분을 보면 청중들의 수준도 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히 부러웠다.
국어의 풍경들
고종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나의 점수 : ★★★★
우리나라에서 글을 제일 잘 쓴다고 평가받는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이중에 한명인 고종석의 한국어에 대한 기획 연재물을 묶은 책. 한국어의 어휘나 역사 발음, 그리고 북한말에 대한 얘기들이 재미있게 또 유용하게 담겨있다. 이 책에 대한 평은 다른 글에서 가볍게 언급한 듯 하다.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책. 글을 잘쓰려면 어휘나 문법등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할 만큼 글쓴이에 언어에 대한 지식과 소양은 그 깊이와 폭이 상당하다.
김지석 - 시대의 과제에 맞섰는가
김지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나의 점수 : ★★★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지음 / 시대의창
나의 점수 : ★★★★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를 한번쯤 꿈꿔본 사람들의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물론 풍부한 석유로 지탱하는 경제, 군부쿠데타, 독재라는 안좋은 면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베스가 하는 말과 행동들은 상당히 관심이 간다. 이 책은 특히 차베스에 우호적인 입장에서 씌여졌는데 그래서인지 거의 베네수엘라가 판타스틱 월드처럼 그려진다. 물론 여기 나오는 내용들에 대해서 100%신뢰해선 안될 것이고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보수 언론들에서는 차베스가 비판의 대상으로만 등장하는 데 반해 이런 책도 한번쯤은 눈여겨 볼만 하다. 베네수엘라와 차베스, 그리고 남미가 어떻게 한 발 한발 내딛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비판적인 태도와 또 배우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주로 2000년대 중반까지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차베스의 집권전으로 부터 쿠데타나 선거등을 통해 차베스가 집권하는 과정 그리고 차베스가 집권하고 나서 어떻게 정책을 펼치고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놓았다. 베네수엘라에 한번쯤 가서 볼리바리안 토론에 참여해보고 싶다.
덧글
이글루 한지는 좀 됐는데 아직도 이글루스의 이슈나 트렌드에 민감하지 못하네요. ㅎㅎ감사해요.
http://www.yes24.com/24/goods/4136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