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란 무엇인가? by 다름과틀림

# 백과사전

- 양심 [良心, conscience] 
 
요약
도덕적 행위 또는 지조(志操)의 선악에 관계되는 범위 내에서의 전인격적(全人格的) 의식 또는 심정.
 
본문
중세철학에서는 선(善)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악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인간의 생득적(生得的) 능력의 총괄개념을 말한다. 이 생득설은 프로테스탄티즘이나 17세기의 R.카드워스, 18세기의 J.버틀러 등으로 계승되었고, 근대에 와서 I.칸트에 의해 종래의 설이 비판적으로 집대성되었다. 동양에서의 양심은 우선 《맹자(孟子)》의 <고자편(告子篇)>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M.하이데거나 K.야스퍼스에 의해 실존주의적 양심론이 전개되었다.

원래 서구(西歐) 근대어(近代語)에서 양심을 의미하는 말(영어 ·프랑스어의 conscience, 독일어의 Gewissen)은 ‘함께-알다’를 의미하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인 라틴어의 conscientia, 그리스어의 syneidēsis에서 유래하며, 우리말의 ‘양심’보다는 넓은 ‘의식(意識)’에 통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인간의 양심이라는 것이 원래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양자를 ‘함께-아는’ 데서 성립되는 것이라는 것, 또한 인간의 ‘의식’은 많은 부분에서 양심과 중첩되는 것으로서, 사회적 성격을 갖는다는 것, 따라서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존재의 근본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 사상과 양심의 자유  
  
요약
종교의 자유, 학문 ·예술의 자유와 함께 이른바 ‘내심(內心)의 자유’에 속하며, 행동의 자유에 선행하는 정신적 자유의 근원을 이루는 자유.
 
 본문

자유권적 기본권의 하나이다.

한국 헌법 제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하여 사상의 자유를 따로 보장한 규정은 없는데, 이는 양심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하나로 보았기 때문이다.

양심의 자유를 사상의 자유라고 보는 V.망골트의 견해는 한국 헌법 해석에도 타당한 것이다. 종래 미국·유럽식 용어례로는 양심의 자유는 종교의 자유를 구성하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종교와 양심은 별개의 의미를 가지며, 헌법도 종교의 자유를 따로 규정하였으므로, 양심의 자유는 종교가 아닌 윤리적(倫理的) 사상을 내용으로 하는 내심의 자유를 뜻한다.


⑴ 양심의 자유의 내용:

첫째, 자기의 내면적 사상과 양심을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요당하지 않는 자유이다. 이 침묵의 자유는 직접적인 강제뿐 아니라, 충성의 선서나 십자가밟기 등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상과 양심을 짐작하는 일도 금지된다고 본다.

둘째, 자기의 사상과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강제당하지 않을 자유이다. 그 밖에 국가가 특정한 사상이나 도덕만을 계속적으로 선전하면, 하등의 강제적 수단을 쓰지 않더라도 사상 및 양심의 형성과정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양심의 자유는 자연인만이 향유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로, 외국인이나 무국적자에게도 보장된다. 사상 및 양심의 자유는 그것을 외부에 표현할 자유까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⑵ 양심의 자유의 제한과 한계:

사상 및 양심의 자유는

① 내심의 영역에 남아 있는 경우일지라도 일정한 한계를 가진다는 설,

② 내심에 그치는 한 절대적 자유라는 설,

③ 외부에 표시된 경우라도 순수하게 사상 또는 양심 그 자체를 표시하는 목적으로 행하면 자유라는 설

이 대립되어 있다. 그러나 외부에 표현되지 않는 한 법률로서도 제한할 수 없는 절대적 자유라는 ②의 설이 통설이다. 
 
 
 
# 국어사전
양심(良心)[명사]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양심적(良心的)[관형사][명사]양심을 올바로 지닌. 또는 그런 것. 

# 영영사전
conscience  /knns/   (consciences)
 
1. N-COUNT : usu sing, with supp, oft poss N, adj N
Your conscience is the part of your mind that tells you whether what you are doing is right or wrong. If you have a guilty conscience, you feel guilty about something because you know it was wrong. If you have a clear conscience, you do not feel guilty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nothing wrong.
    I have battled with my conscience over whether I should actually send this letter.
    What if he got a guilty conscience and brought it back?.
    I could go away again with a clear conscience.


2. N-UNCOUNT
Conscience is
doing what you believe is right even though it might be unpopular, difficult, or dangerous.
    He refused for reasons of conscience to sign a new law legalising abortion.
    the law on freedom of conscience and religious organizations.
  see also  prisoner of conscience


3. N-UNCOUNT
Conscience is a feeling of guilt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something that is wrong.
    I'm so glad he had a pang of conscience.
    They have shown a ruthless lack of conscience.


4. PHRASE : PHR with cl, with brd-neg
If you say that you cannot do something in all conscience, in good conscience, or in conscience, you mean that you cannot do it because you think it is wrong.
    She could not, in good conscience, back out on her deal with him.


5. PHRASE : PHR after v, v-link PHR
If you have something on your conscience, you feel guilty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something wrong.
    Now the murderer has two deaths on his conscience.


# 일단, 저 백과사전의 '양심'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려면 공부좀 해야겠다. 백과사전이 저렇게 어려웠다니. 어쨌든 한국어에서 양심보다 서양의 양심은 좀더 넓은 의미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흔히 '양심적' 이라는 말은 도덕적이다, 선하다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듯 하다. '양심의 자유'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쉽다.

# 물론 헌법에 명시된 '양심의 자유'는 단지 착할 자유를 일컫진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라는 표현은 많은 이들, 특히 군복무를 이행한 사람들에게 큰 거부감을 준다. 왜냐하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반대로서 비양심적/양심이 없는 병역 이행자라고 생각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조건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양심'이란 단어의 흔한 용례이다. 따라서 사회적인 변화/영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외국에서는 Conscientious Objection(CO)라 하기 때문에 이를 '양심적 (병역)거부자' 라고 단순 번역해서 사용했고 '양심적'이라는 단어의 오해의 소지 때문에 '양심에 따른'으로 최근 변경된 듯한데 '양심'이라는 단어에 담긴 뜻에 대해서 좀더 고찰을 해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법률용어로는 '양심'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법률적으로는 '양심(의 자유)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최근 국방부에서는 '정상적으로 병역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집총거부자'라는 표현으로 통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 Conscience에 대한 영영사진의 해석을 읽어보면 나의 부족한 영어실력때문인지 몰라도 적어도 1,2번 뜻에서는 규범적인 뉘앙스를 찾기 어렵다.

# Conscience를 양심으로 번역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시비논쟁은 할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양심과는 그 의미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순히 한자로만 보아도 좋은/어진(良) 마음(心)이다. 또 위의 백과사전에서 맹자의 고자편이 언급되어 찾아보니 전문을 구할 수는 없지만 양심을 좋은뜻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자면 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사람에게 존재하는 것도, 어찌 인의(仁義)의 마음이 없겠으랴? 그 양심(良心)을 방치해 버리는 것은 역시 나무에다가 도끼를 대는 것과 같다.)와 같은 구절에서도 양심은 곧 인의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는지, 혹은 동양 유교문화권의 보편적 용례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맹자의 고자편에서 볼때 양심은 하나의 규범적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라는 표현의 '양심'이 어/선한/의로운/착한 등의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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