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이후의 권력. by 다름과틀림

고대 인류사회에서는 가장 힘센자가 권력을 갖고 있었다. 강한 집단, 혹은 국가가 세상을 지배하였다. 그 이후 어느것이 순서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종교, 지혜, 기술을 가진자가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프랑스 혁명에 즈음 하여 자본이 이에 도전하였다. 그렇다. 자본도 한때는 진보적이었고, 자본주의는 매우 혁명적인 사상이었다. 프랑스의 부르주아가 그랬고, 19세기 유럽의 유대인이 그랬다. 또 칼뱅과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이 그랬다.

지금은 어떠한가? 바야흐르 자본주의 사회이다. 모든것은 돈에 의하여 결정된다. 돈이 없으면 인간은 대부분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병의 치료를 위한 약과 시술또한 돈으로 해결되며 심지어 돈과 사람의 목숨이 비교되는 지경이다. 아니 부분적인 역전이 있었을 수도 있다.
 교육, 미디어, 정치, 문화, 민족, 현재 2009년 대한민국에서 자본이 최우의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곳들이다. 이미 대부분의 고지는 자본에 의해 점령당했고 이제는 몇몇 기점만 남았을 뿐이다. 그렇다. 혁명적이었던, 진보적이었던 자본이 이제는 강력한  권력이 되어있고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광의 영원을 꿈꾼다. 혁명을 일으켰던 그들이 이제는 혁명을 두려워한다. 반대하는 자들을 짓누르고 표현하는 자들, 고민하는 자들, 성찰하는 자들, 회의하는 자들을 겁낸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살기 등등하다.

 나는 생각한다. 과연 이제는 어느 가치가 진보적인가? 이제는 어느 가치가 혁명적인가? 그것이 정보일까? 정보라면 인터넷은 그 강력한 도구일까? 인권인가? 휴머니즘이 과연 기득권을 무너뜨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단 말일까? 과학일까? 이미 오래전부터 인류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갖지 못했던 과학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한때는 그랬다. 권력의 중심에 사상이 있었다. 실패했지만 이상적이었던 사회주의는 생각이 인류를 지배하는것을 꿈꿨다.

나는 기대한다. 무언가 새로운 가치가 혁명적으로 자본의 권력을 무너뜨리기를. 역사의 호흡은 매우 길어서 살아서 세개의 세기를 겪을 수 없는 한명의 인간이 바라보기에는 불확실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인류가 겪어온 앞선 수천년의 기억들을 되살려 비교해 볼때 지금의 자본주의는 인간에게 너무나 해롭다. 나는 역사의 진보를 믿는다. 그리고 이왕이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역사의 한 호흡이 진행되기를 바라는게 내 이기적인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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