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에 대한 단상. by 다름과틀림

마피아 게임에는 문득 세상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진실은 악의 편에 가 있다. 진실을 아는 자는 오직 마피아 뿐이지 않은가.

힘 또한 악의 편에 있다.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은 마피아이다.



선한 사람들은 진실을 알 수 없다. 다만 추측할 뿐이다.

그리고 밤이 올때 그들은 무사히 아침이 오길 그저 바랄 뿐이다.


선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한다. 누가 마피아고 누가 선한사람인가. 끊임없이 추측하고 토론한다.

내가 믿었던 사람이 마피아이기도 하고 내가 의심했던 사람, 심지어는 죽이자고도 했던 사람이 선한 사람이기도 한다.

정답과 오답이 서로 뒤엉켜 혼란을 일으키는 곳이 마피아의 세상인 법이다.



세상의 진실을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삶을 떠나라.

오직 죽은 자만이 세상을 볼 수 있다.

아무도 깨지 않는 어두운 밤,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를 죽은자는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말할 수 없기에 슬프다.


마피아를 다 죽였는가?

세상의 진실을 부여잡았는가?

승리의 기쁨에 너무 도취되지 말라.

게임은 다시 시작한다.

여전히 마피아는 살아있다.

진실과 힘은 마피아에게,

혼란과 두려움은 시민에게.

게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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